GS그룹이 회사내 디지털 혁신의 속도를 높인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현장 직원의 자발적인 디지털 변화가 진정한 혁신을 만든다”면서 “GS 그룹의 일하는 문화를 바꿔 디지털 혁신 실행가 1만명을 양성하자”고 말했다.
허 회장을 비롯해 GS칼텍스, GS리테일, GS건설 등 20개 그룹사 임직원 80여명은 지난 22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52g 협의체'를 개최했다. 52g는 ‘5pen 2nnovation GS’ 의 약어로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플랫폼이다.
52g는 현장 직원이 하고 있는 업무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 이를 통해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GS칼텍스 여수공장의 디지털 안전관리 시스템, GS EPS 발전소의 정비작업 효율화, GS리테일의 고객경험 개선, GS건설의 현장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안전관리 소통도구, GS스포츠의 FC서울 팬 서비스 개선 등이 52g의 결과물이다.
52g는 허 회장의 부임 직후인 2020년에 2명의 소규모 조직으로 출범했지만 매년 참여자수가 늘어나고 있다. 52g에 참여하는 계열사 직원은 2020년 108명, 2021년 705명, 2022년 1130명, 2023년 2297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모두 자발적 참여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허 회장도 그동안 52g 가 주관하는 주요 모임에 빠짐없이 참여해 왔다.
GS그룹 관계자는 "허 회장은 그동안 '현장직원의 자발적인 참여가 혁신의 힘'이라고 강조해왔다"며 "앞으로도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도록 회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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