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GS그룹 회장(사진)이 임직원들에게 “디지털 혁신 속도를 끌어올리자”고 주문했다. 지난 22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52g 협의체’ 모임에서다. ‘52g’는 ‘5pen 2nnovation GS’(오픈 이노베이션 GS)의 약어로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플랫폼이다. 이날 행사에는 GS칼텍스, GS리테일, GS건설 등 20개 그룹사 임직원 80여 명이 참석했다.
GS그룹은 52g를 통해 현장 업무에 디지털 기술을 입히고, 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데 힘쓰고 있다. GS칼텍스 전남 여수공장의 디지털 안전관리 시스템, GS EPS 발전소의 정비 작업 효율화, GS리테일의 고객 경험 개선, GS건설의 현장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안전관리 소통 도구, GS스포츠의 FC서울 팬 서비스 개선 등이 52g의 결과물이다.
52g는 허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두 명으로 이뤄진 소규모 조직으로 출범했다. 매년 규모를 늘려 작년에는 2297명이 참여했다.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GS그룹은 설명했다. 허 회장도 52g가 주관하는 모임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다.
GS그룹 관계자는 “허 회장은 그동안 ‘현장 직원의 자발적 참여가 혁신의 힘’이라고 강조해 왔다”며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도록 회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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