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금리인하 소식에…비트코인도 '들썩'

입력 2024-08-24 08:02   수정 2024-08-24 08:03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급등하고 있다. 미국 기준 금리 인하가 가시권에 들어왔고 미 대선에서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면서다.

23일(서부 시간) 낮 12시 3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82% 오른 6만3650달러(8455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6만3000달러선에 오른 것은 지난 2일 이후 21일 만이다.

이날 6만 달러 초반대에서 등락하던 비트코인은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6만10000달러선을 넘으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9월 금리인하를 강하게 시사한 데 따른 것이다.

이어 케네디 주니어 무소속 대선 후보가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6만3000달러선도 넘어섰다.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지지를 등에 업고 '친가상화폐' 행보를 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5.55% 오른 2740달러, 솔라나도 4.98% 뛰어오른 149달러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가상화폐 가격이 상승 중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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