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암호화폐 육성 '시동'…美와 패권 겨루나

입력 2024-08-25 17:45   수정 2024-08-26 00:31

비트코인을 둘러싼 세계 각국의 패권 싸움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삼으려 하자 러시아가 곧바로 암호화폐 채굴을 공식 승인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 비트코인 채굴 합법화 법안을 공식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이 승인한 법안은 등록된 개인·법인이 암호화폐를 채굴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채굴한 암호화폐와 관련한 정보를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러시아는 국영 암호화폐거래소 설립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나는 암호화폐 대통령이다”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비축 자산으로 삼겠다” 등의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4일 신시아 루미스 공화당 상원의원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비축하는 법안을 상원 은행위원회에 회부했다.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비트코인 패권 다툼이 일어났다는 관측도 나온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러시아가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 이런 정책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패권 다툼에 뛰어들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18일 저스틴 선 트론 창립자는 X(옛 트위터)에 “중국이 암호화폐 금지 조치를 해지했다”고 올리면서 시장에 중국의 암호화폐 허용 소문이 돌았다. 7월 14일 암호화폐 펀드 갤럭시디지털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노보그라츠도 2024년 말 중국이 비트코인 금지를 해제할 수 있다는 보고를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진욱 블루밍비트 기자 wook9629@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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