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과 대통령경호처에서 지난해 집행한 인건비가 1000억원을 넘겨 최근 10년 중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용산 대통령실과 대통령경호처의 인건비 실집행액은 2023년 1007억5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665억6500만원이었던 2014년 대비 약 51%(약 341억원), 윤석열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22년 대비 약 6.8%(64억7000만원) 증가한 수치다.
인건비, 물건비, 이전지출, 자산취득을 모두 더한 '운영 예산'도 지난해 약 2107억4900만원으로 최근 10년 중 가장 많았다.
1559억원 수준이던 2014년과 비교하면 약 35%(약 548억원), 용산으로 이전하던 2022년과 비교하면 약 12%(약 226억원) 늘어났다.
차 의원은 "조직을 슬림화해 전략조직으로 재편하겠다는 공약과 달리 용산 대통령실 비대화가 입증됐다"며 "올해 제2부속실과 민정수석실이 부활하는 만큼 운영비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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