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제 내성 간암, 흑색종 및 신장암에서 GI-102와 MSD의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병용 요법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계약(CTCSA)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GI-102와 키트루다 병용투여 2상 임상은 면역항암제 치료에 불응하거나 내성을 획득해 더 이상 치료옵션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시장성과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전이성 간암, 흑색종 및 신장암의 3개 적응증에 집중한다.
회사는 이미 GI-102 단독요법에서 표준치료에 실패한 흑색종 환자에서 객관적 반응률(ORR) 42.9%(7명중 3명 부분관해(PR))로 항암 활성을 확인했다. 전임상 간암 모델에서도 GI-102 단독요법으로 쥐 10마리 중 6마리에서 완전관해(CR)가 관찰됐다.
임상은 메이요 클리닉, 클리블랜드 클리닉, 메모리얼 슬론 캐터링 암센터 등 전 세계 최고 병원들을 포함해 국내 서울 삼성병원, 서울 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성빈센트 병원 등 약 14개의 의료기관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장명호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세계적으로 면역항암제 영역의 강자인 MSD와 이번 공동 임상 협약을 맺게 돼 기쁘다”며 “MSD의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을 통해 GI-102의 약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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