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관련주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26일 오전 9시23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만3500원(3.76%) 오른 37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2.12%), 포스코퓨처엠(2.11%), 에코프로머티(6.36%), 엘앤에프(2.73%) 등이 상승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1.32%), 에코프로(1.04%)가 뛰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지난 주까지 LG에너지솔루션을 1189억원(4위) 순매수했다. POSCO홀딩스도 1151억원(5위) 담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지난 21일 하루에만 LG에너지솔루션을 510억원 사들여 당일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랐다.
외국인이 LG에너지솔루션을 하루에 500억원 이상 담은 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기관도 이달 들어 포스코퓨처엠과 LG에너지솔루션을 각각 630억원과 548억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2차전지 기업들 순매수에 나선 건 주가가 현저히 떨어졌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잇단 화재 발생 사건 이후 2차전지 기업들에 대한 주가는 최근 1년 꾸준히 하락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SDI의 주가는 초저평가 영역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며 "2017년 이후 최저점 밸류에이션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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