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플랫폼 기업 젠테는 올 상반기에 매출 330억원, 영업이익 6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224억원과 영업손실 27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실적이 개선됐다. 젠테는 매출 대비 광고비 비율을 1% 수준으로 유지했고, 제품의 신뢰 수준을 높인 것이 성장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젠테는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명품 검수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고객의 평균 재구매율은 55.5%, 평균 구매횟수는 7.3회다. 정승탄 젠테 대표는 “젠테가 추구한 혁신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가 결실을 맺었다”며 “하반기에는 해외로 사업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인화 마케팅 기업 버즈빌은 올 상반기에 매출 546억원, 영업이익 7억원(관계사 합산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손익의 경우 1년 전보다 21억원 증가했다. 버즈빌은 AI 기반의 서비스 고도화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AI로 이용자의 반응 패턴, 구매 이력 등을 분석하고 이용자의 관심사에 따라 광고 마케팅 혜택의 종류, 금액, 지급 시기 등을 최적화했다.
버즈빌의 광고주는 쿠팡, 11번가, 무신사 등의 5000여 개 기업이다. 이들의 평균 광고 재집행률은 약 90%에 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관우 버즈빌 공동대표는 “버즈빌의 미션이 ‘소비자, 광고주, 매체사 모두가 사랑하는 방식의 서비스’인 만큼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이용자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파트너사의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셀프스토리지 서비스 ‘미니창고 다락’을 운영하는 세컨신드롬은 올 상반기에 창립 이후 처음으로 반기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 세컨신드롬의 상반기 매출은 1년 전보다 34% 증가한 69억원을 기록했다 기간 영업이익은 1억6000만원을 올렸다. 세컨신드롬은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했고, 올해 6월까지 10개월 연속 월 기준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세컨신드롬은 정보기술(IT) 기술을 활용해 셀프스토리지 시설을 사람 없이 자동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용자는 모바일 앱으로 24시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홍우태 세컨신드롬 대표는 “현재 추세라면 역대 최대 매출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며 “AI를 활용한 자동화 운영 기술을 수출하는 등 다양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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