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추석명절…가성비 선물 준비하세요

입력 2024-08-26 16:05   수정 2024-08-26 16:06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이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했다. 올해는 경기 침체와 소비 둔화 속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한 실속형 세트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헬시플레저(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 트렌드를 반영해 과일과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라인업도 다양화됐다.
○식품업계, 실속세트 강화

가성비 세트에 적극적인 건 식품업계다. 동원F&B는 ‘동원 선물세트’ 100여종을 출시했다. 올해로 출시 40주년을 맞은 동원 선물세트는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이 2억5000만개에 달한다.

올해는 고물가 상황에 맞춰 실속형 선물세트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동원참치와 리챔 등 기본 품목에 동원 참치액, 건강요리유, 참기름 등 각종 조미료를 함께 구성했다. 1~4만원대 다양한 가격대로 마련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대상 역시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실용적인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청정원의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알차게 구성한 ‘청정원 선물세트’를 비롯해 순돈육으로 만든 캔햄과 유지류가 함께 담긴 ‘팜고급유 선물세트’, 곱창김·재래김·파래김 등 다양한 구성으로 만나볼 수 있는 ‘재래김 선물세트’ 등을 내놨다.


투썸플레이스는 2~3만원대의 가벼운 선물세트부터 원두와 커피 장비로 구성된 5만원대 프리미엄 홈카페 세트까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5종으로 다양화했다. ‘투썸 커피 듀오 세트’는 ‘에이리스트 스틱커피&콜드브루’로 구성됐다. ‘투썸 스탠머그’가 포함된 ‘투썸 커피&머그 세트’나 ‘에이리스트 핸드드립 블랙그라운드’와 ‘MAX스탠 텀블러’가 들어있는 ‘투썸 커피&텀블러 세트’도 실용적인 선물로 꼽힌다.
○깐깐해진 백화점 선물세트

깐깐한 기준으로 과일, 한우, 수산물 등을 선별해 담은 선물세트가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에 12종의 과일을 한데 모은 ‘과일의 정점’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다양한 과일을 하나의 선물상자에 담은 ‘다품종 소량 포장’ 선물세트다.

12종류의 과일을 각각 1개씩 포장한 ‘과일의 정점 특(特) 세트’는 큰 사이즈와 높은 당도가 특징인 국내산 ‘블랙 애플망고’,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슈팅스타 포도’, 경북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고당도 노란포도인 ‘골든스위트’, 청량한 과즙이 매력인 ‘그린시스 청배’ 등 평소 선물세트로 만나보기 힘들었던 과일이 담겼다.


신세계백화점은 대표 프리미엄 선물 세트인 ‘5-STAR’의 물량을 지난 추석 대비 20% 가량 대폭 확대했다. 유통사 유일의 한우 브랜드인 ‘신세계 암소 한우’ 선물세트도 더욱 다양하게 준비했다. 이번 추석에는 36개월령 이상의 1++등급 장기 비육 암소 한우로만 구성한 ‘신세계 암소 한우 더 프라임’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청과는 신세계 상품과학연구소에서 생산자별 잔류 농약 검사 등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맛있고 안전한 과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개한다. 수산 대표 선물 세트인 굴비와 갈치는 해양수산부의 수산물 이력제를 도입해 어장에서 식탁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백화점은 그릭 요거트,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과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꿀에 초점을 맞춘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임형문꿀 완숙 봉밀 도자기 선물 세트(22만원)’와 ‘안상규벌꿀 챕터 82 반고흐 뮤지엄 특별 에디션(8만5000원)’ 등이 대표 상품이다.
○패키지도 친환경 붐
업계는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최근 소비자 선호에 맞게 한층 개선된 친환경 패키지를 선보였다. 동원F&B는 멸균팩을 재활용한 백판지와 폐플라스틱에서 추출한 재생원료 ‘Cr-PP’를 적용한 ‘리사이클링 플라스틱’ 선물세트, 100% 종이로 만든 ‘올페이퍼 패키지’ 등을 내놨다.


대상 청정원은 친환경 엠블럼과 함께 건강한 원료를 강조하는 원색의 식재료를 포장지에 새겼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 페이퍼 패키지’ 포장재를 적용했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펄프 프레스’ 기술을 활용해 플라스틱에 견줄 만큼의 강도와 내구성을 자랑하는 종이 트레이를 구현했다.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 원단으로 만든 종이와 콩기름 함유 잉크 등 친환경적인 소재를 썼다.

사조대림은 부직포 가방 대신 종이 가방을 도입하고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부자재를 대폭 축소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자연 생분해 되는 사탕수수 100% 햄퍼 박스를 비롯해 무코팅 재생 용지 등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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