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노이가 미국 안비아 테라퓨틱스(Anvia Therapeutics)와 33억5000만원 규모의 기술이전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안비아가 보로노이의 파이프라인 VRN04를 인수할 수 있는 독점적 선택권을 부여하는 계약이다. 지난 5월 설립된 안비아는 만성 염증 및 자가면역 질환 저분자 화합물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텍이다.
VRN04는 경구 투여로 개발 중인 자가면역 표적치료제이다. 자가면역질환의 주요 요인인 TNF-α신호 전달에 관여한다.
계약에 따르면 보로노이는 안비아의 보통주 250만주를 계약금으로 받는다. 안비아 보통주 250만주의 가치는 약 33억5000만원 규모이다.
안비아는 VRN04 최종 후보물질 도출에 필요한 자금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안비아가 VRN04를 인수하는 옵션을 행사하는 경우, 양도 계약에 따라 보로노이는 추가적인 지분 및 현금을 받게 된다.
김대권 보로노이 연구부문 대표는 “자가면역질환 경구투여 RIPK1 치료제 개발에 안비아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며 “치료제가 없는 분야에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디어필드 같은 미국 유수의 헬스케어 분야 전문투자자가 설립한 미국 바이오텍 회사(안비아)와 협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