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위한 세상 만들자"…'레고'와 협업 나선 이 회사

입력 2024-08-27 09:28   수정 2024-08-27 09:44



레고그룹이 어린이들의 창의적인 놀이와 성장을 위해 나이키와 다년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두 회사는 양사는 창의적이고 신체적인 놀이가 어린이의 발달에 필수적이라는 공통의 인식을 바탕으로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향후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성장에 필수적인 삶의 기술을 개발하고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의 취지는 놀이가 주는 창의성과 재미, 상상력과 활력을 되살리고 더 많은 어린이에게 영감과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레고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어린이 3명 중 1명(32%)은 주당 놀이 시간이 세 시간에 불과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어린이 5명 중 1명만이 성장에 필요한 신체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레고그룹과 나이키의 본격적인 파트너십 활동은 내년부터 시작된다. 레고 브릭이 가진 무한한 창의적 가능성과 나이키의 ‘저스트 두 잇(Just Do It)’ 정신이 결합된 콜라보 제품과 콘텐츠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놀이와 스포츠 경험을 제시할 예정이다.

알레로 아쿠야(Alero Akuya) 레고그룹 브랜드 개발 부사장은 “레고그룹은 놀이를 통해 미래 세대에 영감을 주고 성장을 도울 수 있다고 믿는다”며 “레고의 창의성과 나이키가 대표하는 스포츠의 열정이 만나 어린이들이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칼 다우어스(Cal Dowers) 나이키 글로벌 키즈 부사장은 “나이키는 세상을 발전시키는 스포츠의 힘을 믿으며 모든 어린이가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열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며 “레고그룹과 함께 창의적인 놀이와 스포츠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레고그룹과 나이키는 이번 파트너십 발표를 기념한 디지털 애니메이션을 공개했다. 두 브랜드의 상징 요소를 활용해 스포츠와 놀이의 창의적인 결합을 표현한 이번 영상은 양사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레고그룹과 나이키는 놀이 인식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최근 주요 활동으로는 양사를 포함한 글로벌 파트너들의 협력을 통해 지난 3월 UN 총회에서 매년 6월 11일을 ‘국제 놀이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채택된 바 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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