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강원 등 위주로 미분양이 늘고 있지만 서울과 충남 등은 청약 열기를 바탕으로 미분양 물량을 줄이고 있다. 미분양 감소 지역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7만4037가구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6만6388가구) 대비 7649가구 증가했다. 광주의 미분양 규모는 작년 6월 643가구에서 올해 6월 1720가구로 167% 늘었다.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강원(92.6%)과 인천(92.1%), 대전(90.8%) 등이 광주의 뒤를 이었다. 한편 충남(-21.1%)과 울산(-21.1%), 전북(-20.4%) 등은 같은 기간 미분양 물량이 20% 넙게 줄었다. 서울의 미분양도 1년 새 1181가구에서 959가구로 18.7% 감소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전국 전체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선호도와 공급량 등에 따라 지역간 분위기가 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과 충남 등 미분양 감소 지역들에서 신규 분양 단지가 나올 예정이라 관심을 끌고 있다. 서한은 다음달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서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를 내놓는다. 둔촌동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신축공사로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0층, 1개 동, 총 128가구(전용면적 49~69㎡) 규모로 조성된다. 109가구는 일반분양, 19가구는 임대로 공급된다. 수도권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이 걸어서 약 4분 거리에 있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청담 르엘’을 분양한다.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해 선보이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총 1261가구(전용 49~218㎡) 규모의 대단지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49가구(전용 59~84㎡)가 일반분양된다. 충남 아산 아산탕정지구에선 포스코이앤씨가 하반기 중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를 내놓는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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