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뛰는데 괜찮나"…의사도 깜짝 놀란 션 건강상태

입력 2024-08-27 10:38   수정 2024-08-27 13:14


최근 81.5km 마라톤 5번째 완주한 가수 션(53)이 자신의 건강을 우려하는 이들을 위해 건강 검진을 받았다.

션은 26일 유튜브를 통해 "많은 분들이 '무릎 관절 괜찮냐', '어떻게 관리하느냐'고 궁금해해서 건강 상태를 확인하러 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건강검진을 받지 않았다고 밝히며 "혹시라도 뭐가 있으면 알고 싶지 않았다"며 "나는 계속 뛰고 뭔가를 해야 하는데 나를 멈추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면"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기본적인 검사를 마친 션은 의사에게 "왼쪽 햄스트링이 치료받은 적이 있어 그쪽이 당기고 아프다"면서 결과를 물었다.

의사는 "이 나이대에 이럴 수 없다"며 "혈관 나이는 거의 10대"라고 놀라워했다. 그는 "동맥혈관 탄성도 좋고 말초혈관 탄성도 좋다. 뇌졸중, 심근경색 걱정 전혀 안 해도 될 것 같다. 순환이 잘 받쳐줘서 근육 회복 탄력성이 좋다"고 부러워했다.

긴장도, 스트레스 정도, 피로도를 판단하는 자율신경계 검사에서도 션은 모두 다 정상이었다. 의사는 "이렇게 뛰는데 피로도가 별로 없으시다. 저는 분명 피로도가 높을거다하고 검사를 했는데 정상이다. 대단하다"고 말했다.

션의 체중, 골격근량, 체지방량도 완벽했다. 운동선수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의사는 "저는 이런 사람 처음 봤다. 기초대사량도 정상이다. 이 검사를 하면 정상인 사람이 100명 중 10명도 안 되는데 션은 최상위급"이라고 칭찬했다.


션이 가장 우려했던 무릎 관절도 괜찮은 편이었다. 의사는 "슬개골도 대칭이 맞고, 발목도 괜찮다. 20~30대와 다름없을 정도로 좋다"고 설명했다.

의사는 션이 처음 마라톤을 뛸 때 봤었다면서 "저렇게 몇 년 뛰면 분명 무릎, 발목, 연골 등이 손상될 거 같았다. 지금 보니 100살까지 거뜬히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10~20대 정도의 체력"이라며 "이 정도만 유지하면 100살까지 문제없다"고 덧붙였다.

션은 "제 건강에 대해 이제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열심히 달린 만큼 상장을 받은 기분"이라며 "여러분들도 나가서 뛰시라"고 조언했다.

한편 션은 평소에도 연예계 대표 '기부천사'로 통한다. 매해 광복절에는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의 2배에 달하는 81.5km를 완주하며 기업 후원과 개인 참가자들의 참가비를 더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돕기 위해 기부해오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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