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단 만드니 기업 몰려와"…충북 진천 고용률 '역대 최고'

입력 2024-08-27 17:33   수정 2024-08-28 01:49

충북 진천군이 고용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지역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우량 기업 유치, 산업단지 조성, 각종 도시개발 사업 등으로 정주 여건을 개선한 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진천군에 따르면 통계청이 공개한 올해 상반기 진천군 고용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2.4%포인트 상승한 72.9%를 기록했다. 2008년 통계청이 지역별 고용조사를 처음 발표한 이후 역대 최고 고용률로 경제활동인구 5만 명 이상 전국 시·군 중 1위에 올랐다. 통계청이 조사하는 고용률, 취업자 수, 경제활동참가율 등 고용지표는 지역 경제 건전성과 일자리 창출 능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취업자 증가가 고용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군의 올해 상반기 취업자는 6만4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00명 늘었다.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율은 82.6%로 충북 시·군 1위를 차지했다. 상용근로자 비율은 지역 산업 구조와 일자리 질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2016년 대비 상용근로자 비율이 10.9%포인트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지역 산업 성장과 일자리의 질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은 우량 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고, 산업단지와 각종 도시 개발로 취업자와 인구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군은 올해 상반기 11개 기업으로부터 6000억원의 투자금을 끌어와 9년 연속 1조원 달성에 한발 다가섰다.

산업단지 조성도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 이월면에 80만5688㎡ 규모로 조성 중인 테크노폴리스산단은 분양률 90%를 넘었다. 문백면 스마트복합산단(112만3000여㎡)과 메가폴리스산단(145만4000여㎡)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 교성지구(수용 인구 6562명)·교성2지구(1653명)·신척지구(1150명)·성석지구(5405명) 도시개발사업 역시 추진 중이다.

진천=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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