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경쟁·훈련 혁신…작은 차이로 일군 韓양궁 신화"

입력 2024-08-27 18:08   수정 2024-08-28 10:49


“역사에 길이 남을 한국 양궁의 대기록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닙니다. 승패를 가른 건 끊임없는 연습과 틀을 깨는 훈련이 만든 아주 작은 차이였습니다.”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7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가 공동으로 연 ‘2024 파리올림픽 양궁대표 선수단 환영 만찬’ 환영사에서 “한국 양궁의 고유 성공방식대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과감히 도전해 나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이런 작은 차이는 선대 협회장들의 양궁에 대한 애정과 지원, 수많은 양궁인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도전, 그리고 훈련의 과학화를 위한 오랜 연구 및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 양궁은 모든 사람이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과 경쟁하면서도 남을 배려하는 품위 있는 모습으로 많은 국민에게 행복을 주고 찬사를 받았다”며 “우리가 쌓은 자랑스러운 전통을 계승해 나가면 한국 양궁의 위대한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은 파리올림픽에서 세계 양궁 역사상 최초로 전 종목(금메달 5개)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자 단체전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10연패 대기록을 썼다. 남자 단체전은 3연패, 혼성 단체전은 2연패했다.

이날 환영 만찬에는 국가대표 선수들과 홍승진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비롯해 지도자, 지원 스태프, 상비군 선수, 역대 메달리스트, 전국 시도협회 및 산하연맹 양궁인, 초·중·고·대학교 및 실업팀 지도자, 선수단 가족, 양궁협회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대한양궁협회 후원사 대표인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 등도 함께했다.

정 회장은 이날 ‘한국 양궁 퍼펙트 골드 신화’를 쓴 선수 및 지도자,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관계자들과 저녁식사를 하며 일일이 격려했다. 대한양궁협회는 지난 도쿄올림픽 포상금과 같은 금액을 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건넸다.

이에 따라 3관왕 김우진 선수와 임시현 선수는 각각 8억원, 남수현 선수(개인전 은메달)는 5억원을 전달받았다. 이우석 선수(개인전 동메달)는 4억5000만원, 전훈영 선수와 김제덕 선수는 3억3000만원을 각각 받았다. 부상으로 차량도 주어진다.

김우진 선수는 선수단 대표 감사 인사에서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의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은 정의선 회장님의 양궁에 대한 열정과 사랑 덕분”이라며 “양궁의 ‘키다리 아저씨’처럼 묵묵히 지원과 애정을 아끼지 않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은 정 회장의 지원과 배려에 대한 보답으로 여자 양궁 대표팀의 금메달 슛오프 표적지를 액자로 만들어 증정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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