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中 전기차에 100% 관세…테슬라 먹구름

입력 2024-08-27 18:23   수정 2024-08-28 01:54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100% 부과한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가 3% 넘게 급락했다. 현재 캐나다가 수입하는 중국산 전기차는 테슬라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23% 급락한 213.21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캐나다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100%, 철강 및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영향이다.

그동안 대미 무역에 의존하는 캐나다는 중국산 전기차와 배터리·태양전지·철강 등 제품에 높은 관세를 매기는 미국 정부의 움직임에 동참해왔다.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재무부 장관은 지난 6월 “중국이 의도적으로 국가 주도의 과잉 생산 정책을 지속하면서 캐나다 전기차 시장이 불공정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관세 인상이 전기차 이외 다른 부문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현재 캐나다가 수입하는 중국산 전기차는 테슬라가 유일하기 때문에 테슬라만 이 같은 관세를 적용받게 됐다. 테슬라는 상하이기가팩토리에서 만든 전기차를 2023년부터 캐나다에 수출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밴쿠버항구를 통해 수입되는 테슬라 차가 전년 대비 460%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들의 전기차는 아직 캐나다에 수입되지 않고 있다. BYD는 지난해 캐나다 법인을 설립했지만 이르면 내년에 캐나다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지 않는 리비안은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2.87%, 루시드는 1.43% 상승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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