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주택 거래량 부족·경쟁 심화에 상승 여력 제한"-한국

입력 2024-08-28 08:23   수정 2024-08-28 08:24


한국투자증권은 28일 한샘에 대해 주택 거래량이 부족한 만큼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누적 주택 거래량은 49만2783건이다. 이는 통계치 발표 이후 가장 적었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7.7% 증가한 수준이지만, 50만건을 넘기지 못하면서 역대 세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증권사 강경태 연구원은 "올 하반기를 감안해도 연간 거래량이 100만건을 넘기기는 힘들어 보인다"며 "차주인 가계의 주택 구매 자금 조달 환경이 상반기보다 나빠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기준 가산금리가 적용될 것"이라며 "시중은행에서 취급하는 주택담보대출의 만기와 총량도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한샘은 경기순환주기가 뚜렷하게 존재하는 산업에서 돈을 버는 회사"라며 "최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조4000억원은 2025년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 대비 35배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2019년 중반 당시 대리점들을 규합해 리하우스를 출시할 때, 패키지 리모델링 매출 확대 기대감으로 받았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 수준"이라며 "지금 사이클에서 30배 이상 주가수익비율(PER) 멀티플을 정당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업체 간 점유율 경쟁이 불가피한 시기로 점유율을 지켜서 외형을 유지하고, 시장이 회복할 때 가격으로 레버리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한샘은 매해 벌어들인 이익으로 고정비율 18%를 만회하면 영업이익을 남길 수 있는 비용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대리점 채널 위주 매출은 한계가 존재하고 온라인 채널에서는 자리 잡은 경쟁자가 너무 많다"고 우려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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