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28일 LG화학에 대해 첨단소재와 화학 부문의 시황 급락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바닥을 고민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가치 할인율 상향으로 목표주가는 기존 58만원에서 45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승재 연구원은 "생명과학 일회성 이익 제거로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338억원으로 다소 둔화될 전망"이라며 "다만 첨단소재는 양극재 판매량 감소에도 평균판매단가(ASP)가 안정되면서 2분기보다 수익성이 상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DB금융투자는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5375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32% 늘어난 만큼, 실적 반등세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한 연구원은 "석유화학도 환율 변수가 남아있지만, 흑자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주력인 고부가플라스틱(ABS)의 경우 납사 변동에도 절대가격이 꾸준히 반등하고 있어 수급 정상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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