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수시 모집은 학생부교과(1277명), 학생부종합(835명), 실기·실적(98명) 전형으로 구분된다. 학생부교과 전형 중 교과우수자 전형, 지역인재 전형(의예과, 간호학과 한정)은 학생부교과 100%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선발한다. 의예과는 수학 영역 선택 과목이 ‘미적분’ 또는 ‘기하’가 아니거나 ‘과학탐구’가 아닌 경우 각각 0.5등급씩 하향 반영한다.
이번 학생부교과 교과면접 전형은 학생부교과 100%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 지역인재,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전형은 서류평가 100%로 전형이 진행된다. 이번에 신설된 학생부종합 평생학습자 전형(10명)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평가 30%를 반영해 선발한다.
학생부종합 전형 중 일반학생, 지역인재, 기초·차상위, 농어촌, 특성화고졸재직자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를 종합적·정성적으로 평가하는 서류평가로 100% 진행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SW융합전형은 1단계에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
수시 모집 관련 자세한 내용은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세동 순천향대 입학처장은 “챗봇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대입전형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대학 입학전형의 공정성 제고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순천향대는 최근 해외 파견 프로그램인 ‘GRP(Glocal Resident Program)’를 운영하며 글로벌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GRP는 미국 보스턴, 독일 뮌헨, 영국 런던, 스웨덴 스톡홀름 등 10개 글로벌 혁신 도시 현지에서 진행하는 ‘문제 해결형 해외 챌린지’ 프로그램이다. 지역의 우수 인재들이 충남 지역 특화 산업인 모빌리티, 메디바이오, 탄소중립(MMC·Mobility, Medi-Bio, Carbon-Neutrality)과 관련 있는 글로벌 혁신 도시의 산업을 직접 체험하는 게 핵심이다.
순천향대는 올해 3월부터 신입생을 대상으로 ‘사전(Pre)-GRP’를 기획해 5개 단계별 ‘소전공 빌드업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소전공은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에 최적화된 20명 이하 규모의 스터디 그룹으로, 신입생은 소전공 활동을 통해 글로벌 혁신도시에서 수행할 수 있는 전공 관련 주제 및 체험 도시를 직접 선정할 수 있다.
올해 여름방학에는 영국 맨체스터, 스웨덴 말뫼 등 3개의 유럽 혁신 도시에서 소전공 24개 팀, 신입생 350여 명을 대상으로 ‘Pre-GRP’가 운영됐다. Pre-GRP에 참여하는 학생은 스스로 과제를 기획하고, 실행계획을 구체화해 현지에서 약 10일 동안 인터뷰, 현지 기업·기관 방문, 지역 산업군과의 비교, 현장체험 등을 직접 수행한다. 예컨대 영국 맨체스터에서는 맨체스터 지역사회와 충남의 컴퓨터 프로그래밍 비교(컴퓨터공학과), 정보통신기술에 활용된 모빌리티·반도체 기술 비교(정보통신공학과) 등이 진행됐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참여 학생이 세계 혁신 도시의 우수한 산업군과 지역의 산업과 기술을 직접 비교해보고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단순 해외 연수 방식과는 차별성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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