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 내년 초 EU iOS 시장 진출…포트나이트도 입점

입력 2024-08-28 11:00   수정 2024-08-28 11:12



국내 앱 마켓 업체인 원스토어가 내년 초 유럽연합(EU) 시장에 진출한다.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를 비롯한 글로벌 유명 게임도 원스토어 입점을 논의 중이다. 2030년까지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앱 마켓이 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원스토어는 28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 수펙스홀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원스토어는 국내 통신사와 네이버의 앱 마켓을 통합해 2016년 출범한 토종 플랫폼이다. 현재 SK스퀘어가 약 46%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 밖에도 네이버, KT, LG유플러스, 마이크로소프트, 크래프톤 등도 지분을 갖고 있다. 그동안 국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스마트 기기에서 앱과 게임, 콘텐츠 등을 제공해왔다.

원스토어가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으로 제시한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은 국내 사업에서 축적한 원스토어의 기술과 앱 마켓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가 및 지역마다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원스토어는 대상 지역에 영향력을 가진 파트너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이다. 원스토어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제공하고, 파트너사는 현지인에게 익숙한 브랜드와 결제 수단, 마케팅 프로모션 등을 제공한다. 원스토어는 “전 세계 시장을 단일 정책으로 운영하는 애플, 구글보다 현지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첫 사례로 대만 지역 파트너인 해피툭과 합작 앱 마켓 ‘콰이러완스토어’의 런칭을 공식 선언했다. 해피툭은 대만 지역 최대 게임 퍼블리셔로 회원 수 400만명 이상의 게임 전문 포털 망고T5를 보유했다. 콰이러완스토어는 지난 6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200개 이상 게임이 입점했고 스토어 설치 건수도 2만건을 넘겼다.

원스토어는 시장 규모와 적합도 등을 고려해 대만을 첫 번째 해외 진출지로 선정했다. 대만 게임시장은 유저당 평균 매출이 높고 역할수행게임(RPG) 장르가 인기를 얻는 등 한국과 이용자 성향이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양민영 해피툭 대표는 “현지 플레이어에게 인기 있는 콘텐츠의 입점을 마쳤고 마케팅을 본격 진행해 개발사의 성공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에 이어 미국, 유럽, 일본 등 핵심 거점 지역에 먼저 진출한 후 주변 시장으로 확장해나가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유럽과 미국의 현지 파트너와 논의를 진행 중이다. 특히 유럽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원스토어는 최근 애플로부터 제삼자 앱 마켓 사업 승인을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초 유럽 iOS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도 확대 중이다. 글로벌 게임업체인 에픽게임즈는 대표작 포트나이트 등 콘텐츠의 원스토어 입점을 확정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네이트 낸저 에픽게임즈 글로벌 파트너십 총괄은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로켓 리그 사이드스와이프, 폴가이즈 모바일이 원스토어에 제공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원스토어의 글로벌 진출을 환영하며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게 모바일 앱을 접하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는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전략 아래 전 세계 파트너와 손잡으며 글로벌 독점 사업자들에게 맞서 세계를 무대로 경쟁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2030년까지 가장 경쟁력 있는 앱 마켓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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