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무궁화포럼 조찬 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분쟁의 쟁점을 묻는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의 질문에 "웨스팅하우스는 자기네 기술이니 수출하려면 허가를 받으라는 것이고 우리는 1997년 맺은 협정이 있으니 수출 권리가 있다고 주장해서 소송 중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원자로 개발 초기에는 웨스팅하우스 도움을 받았지만, 현재 수출 대상인 APR1400은 이후 독자 개발한 모델인 만큼 미국의 수출 통제 대상 자체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해결 방안을 묻는 질문에 황 사장은 "소송 중재를 중간에 잘 협의해 끝내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다양한 전략을 갖고 나가야지, 우리 핵연료 공급에서도 멱살 잡힐 일들이 많다는 점 등을 생각할 때 서로 널리 잘 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황 사장은 이번 소송 논란이 내년 3월 본계약에서 실질적 이득을 축소할 가능성에 대해선 "계약에 있어 덤핑이라든가 손해를 본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고 그렇게 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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