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요기요…창립 13년 만에 첫 희망퇴직

입력 2024-08-28 17:36   수정 2024-08-28 18:17


음식배달 플랫폼 요기요가 2011년 창립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배달앱 시장 경쟁이 격화하면서 시장점유율이 감소하자, 비용 절감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8일 배달앱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이날 직원들에게 직급, 직책, 근속연수, 연령 제한 없이 희망퇴직을 받겠다는 내용의 메일을 발송했다. 다음달 2일부터 13일까지 신청을 받은 후 심사를 거쳐 27일까지 퇴직절차가 이뤄질 예정이다.

희망퇴직 보상으로는 월 고정급여 4개월분을 지급한다. 근속 1년 미만자의 경우 월 고정급여 4개월분을 근무일수에 비례해 일괄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직 지원을 위한 커리어 카운슬링, 이력서 보장, 인터뷰 코칭 등을 제공하고, ‘마음 챙김 서비스’ 등 심리 상담도 3개월간 세 차례 지원하기로 했다.

요기요가 희망퇴직에 나선 건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에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요기요는 올 초 '배달비 무료'라는 파격 혜택을 앞세운 쿠팡이츠에 업계 2위 자리를 뺏긴 후, 이용자가 꾸준히 줄고 있다. 빅데이터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각각 2228만 명, 754만 명이었다. 요기요 MAU는 553만 명에 그쳤다.

요기요는 희망퇴직 등을 통해 올해 적자폭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요기요의 운영사 위대한상상은 연결 기준 영업손실 655억원, 당기순손실 4841억원을 기록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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