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올해 들어 2조원이 넘는 공모펀드를 판매했다.
대신증권은 연초부터 지난달까지 머니마켓펀드(MMF)를 제외한 공모펀드 판매 잔고가 연초 대비 2조499억원 증가했다고 28일 발표했다. 회사 측은 “65개 금융사 중 2조원을 넘은 곳은 대신증권뿐”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사모 및 MMF를 포함하는 전체 펀드 잔고는 4조1347억원 늘었다.
국내 채권형 잔고가 1조7483억원 증가했다. 정기예금 및 MMF 수익률 하락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시중금리에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단기채 펀드 등 국내 채권형 상품을 많이 찾았다. 금리 인하 전망에 국내와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펀드도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는 것이 대신증권 측 설명이다.
채권혼합형 상품도 2430억원어치를 판매했다. 특히 전략 상품으로 내세운 분리과세 공모주 하이일드 공모펀드 잔고가 연초 대비 150% 이상 늘었다. 최대경 대신증권 고객자산부문장은 “고금리 환경과 금리인하 가능성에 따라 방향성을 정하지 못한 법인 및 개인 투자자에게 채권형 펀드를 판매했다”며 “앞으로도 시장 환경과 수요에 맞는 상품으로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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