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구 강화…예산 10% 증가

입력 2024-08-28 18:09   수정 2024-08-29 02:39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18조9728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올해 17조9174억원보다 5.9% 증가했다.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연구개발(R&D)에 초점을 뒀다.

전체 예산 중 우정사업본부 특별회계(6조4687억원) 등을 제외한 R&D 예산은 9조7206억원이다. 올해 8조3720억원보다 16.1% 증액했다. R&D 예산 가운데 절반가량인 4조3167억원은 AI와 반도체, 양자, 바이오 등 첨단기술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산업과 일상생활에 AI를 확산하는 ‘AI·디지털 혁신’ 분야에는 8841억원을 투입한다. 기초연구, 젊은 연구자 지원, 신기술 개발 인력 양성 등의 예산은 올해보다 3600억원가량 늘어난 3조5697억원을 편성했다. 기초연구 예산은 올해 2조1179억원보다 10.5% 늘어난 2조3413억원이다. 역대 최대 규모다. 작년 R&D 삭감 조치로 젊은 연구자들이 주로 피해를 봤다는 지적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기정통부 외청인 우주항공청은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27% 증가한 9649억원으로 편성했다. 누리호 후속 발사와 달 착륙선 등을 개발한다. 정지궤도복합위성(천리안) 5호 위성, 저궤도 통신 위성도 새로 개발하기로 했다. 과학기술 지식재산(IP) 담당 주무부처인 특허청은 올해와 비슷한 규모인 7058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정지은/이해성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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