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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프랑스 경찰의 구금에서 풀려난 후 파리 법원으로 이송됐다.
CNN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두로프 CEO는 파리 외곽의 사기방지사무실을 떠나 경찰차를 타고 법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프랑스의 최대 구금 기간(96시간)을 채운 후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검찰은 CNN에 "두로프 CEO가 앞으로 초기 심문을 받을 예정이며,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두로프 CEO는 24일 파리 부르제 공항에서 텔레그램의 검열 부족과 관련된 혐의로 발부된 영장에 따라 구금됐다. 그는 현재 사기, 마약 밀매, 아동 음란물 유포 등의 범죄를 방조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프랑스 수사당국이 두로프 CEO의 형인 니콜라이 두로프 텔레그램 공동 창업자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프랑스 당국은 올해 3월 25일 파벨과 니콜라이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텔레그램에 대한 프랑스의 수사가 이미 몇 달 전부터 시작돼 광범위하게 진행됐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현재까지 니콜라이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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