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갑 끼고 구슬땀…김건희 '쪽방촌 봉사' 미담 알려졌다

입력 2024-08-29 15:16   수정 2024-08-29 15:18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 23일 서울의 한 쪽방촌을 찾아 자원봉사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행복나눔봉사회는 29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난 23일 금요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한낮의 서울역 쪽방촌에 김 여사가 자원봉사를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


봉사회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봉사자들과 함께 마을 청소부터 좁은 골목길을 누비며 쓰레기를 줍고 바닥을 쓸었다. 쏟아지는 구슬땀에도 김 여사의 표정은 밝았다고 봉사회는 전했다. "더운 날씨에 고생이 많으십니다"라고 먼저 인사도 건넸다고.

오후 2시께에는 쪽방 실내 청소를 했다. 좁은 방 안에서 김 여사는 꼼꼼히 구석구석을 닦았고,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그들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오후 3~4시에는 도배 작업이 이어졌다. 봉사회는 "서툴지만, 성실히 벽지를 붙이는 김 여사의 모습에 주민들이 미소를 지었고, 새로 도배된 방을 보며 김 여사도 환하게 웃었다"고 했다.

김 여사는 봉사를 마무리하면서 "작은 도움이라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쪽방촌의 청결과 방역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고, 앞으로 쪽방촌, 보육원, 요양원, 독거노인, 고독사, 청소년 자살 예방 캠페인 등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김 여사의 자원봉사에 감동했다고 한다. 한 주민은 "영부인께서 직접 와서 청소하고 도배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다른 봉사자는 "김 여사의 모습을 보며 우리도 더 열심히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봉사회는 "이날의 봉사는 김 여사의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여주는 시간이었고, 동시에 우리 사회가 소외된 이웃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됐다"며 "또 김 여사의 쪽방촌 방문은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 이어질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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