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달러에 웃는 환헤지ETF…수익률 톱10 중 절반 차지

입력 2024-08-29 18:05   수정 2024-09-05 16:56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로 떨어지면서 환헤지 여부에 따라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엇갈리고 있다. 같은 지수를 추종한다고 하더라도 수익률이 80배 넘게 차이 나는 상품도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를 추종하는 ‘RISE 미국 S&P500’ ETF의 이달 수익률은 0.03%였다.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지만 환헤지형인 ‘RISE 미국S&P500(H)’의 수익률은 2.54%였다. 환헤지 여부에 따라 수익률이 약 84배 차이가 나는 셈이다.

환헤지 ETF는 해외 자산에 투자할 때 환율 변동의 위험을 일부 혹은 전부 제한하는 상품이다. 환헤지 ETF는 상품명에 헤지형의 약자인 ‘H’가 붙는다. 해당 표시가 없다면 환 변동이 수익률에 그대로 반영된다.

국채에 투자하는 ETF 역시 환헤지 상품 수익률이 더 높았다. 미국 발행 국채 중 잔존 만기 20년 이상으로 구성된 장기 국채 지수를 추종하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ETF의 이달 수익률은 1.85%에 그쳤다. 반면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환헤지형 상품인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4.59% 수익률을 기록하며 환노출형 대비 두 배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지난 한 달간 수익률 상위 10위 안에 든 ETF 중 절반이 환헤지 상품이었다.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H)’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H)’ ‘RISE 미국장기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H)’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가 각각 5, 8, 9위를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환헤지 상품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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