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사회) 부문 순위
‘대한민국 소비자가 뽑은 2024 ESG 브랜드’ 사회 부문에서는 ㈜LG(40.2점)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실시한 조사에서 사회부문 1위(㈜LG), 2위(삼성전자), 3위(LG전자)는 종합 ESG 브랜드 순위와 같다.
1위에 오른 ㈜LG는 6개 항목 중 ‘직원의 안전과 인권을 배려한다’(6.7%), ‘협력사 동반성장에 노력한다’(6.8%), 사‘ 회·지역 공헌 활동에 적극적이다’(7.3%) 항목에서 최고 순위를 획득했다.
㈜LG가 사회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데에는 인간존중의 경영 방침에 따라 인권 경영을 ESG 경영의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LG는 인적자원과 다양성, 안전 및 보건, 공급망, 사회공헌 등 표준 지표를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회 부문 1위였지만 올해는 2위로 내려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소폭 오른 38.6점을 획득했음에도 1위 자리를 지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전자는 ‘조직문화 혁신에 노력한다’(6.7%), ‘소비자 보호에 노력한다’(7.3%)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나머지 4개 항목에서는 모두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임직원의 근로조건’을 중대 주제 8개 중 하나로 선정했다. 외부의 환경, 사회적 요인이 기업의 재무에 미치는 영향과 내부 경영활동이 외부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분석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도 이번 ESG 경영보고서에 담겼다.
사회 부문에서는 ㈜LG와 삼성 계열사가 고루 상위권을 차지했다. 조직문화 혁신과 직원의 안전 및 인권, 협력회사 동반성장 항목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전자(34.8점)와 LG생활건강(29.3점)이 각각 3, 4위에 오르며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순위를 지켰다.
2위를 차지한 삼성전자(38.6점)에 이어 계열사인 삼성SDS(25.1점)는 지난해 10위에서 3계단 오른 7위를 차지했고, 삼성전기(23.3점)도 지난해 14위에서 6계단 뛴 8위를 기록했다.
IT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네이버가 상위권 자리를 지켰다. 다만 네이버는 지난해 4위에서 올해 5위로 밀려났고, 점수도 지난해보다는 다소 낮은 28.7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적 문화를 조성한’ 항목에서는 응답률(6.1%)이 가장 높았다. 네이버는 2명의 여성 CEO와 이사회 내 여성 사내이사로 여성 인재육성에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카카오는 10위권에는 진입하지 못했지만 다양성 항목에서 6위(4.5%), 조직문화 혁신 항목에서도 6위(4.5%)에 올랐다.
올해는 지난해 순위권 밖이던 현대자동차가 21점으로 7계단 뛰어올라 9위로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현대차는 협력사 동반성장 항목에서 4위(4.7%)에 올랐고, 직원의 안전과 인권, 사회지역 공헌 활동 항목에서 15위권에 진입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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