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필수로 깔아야 돼요"…한국 온 외국인들에 '인기 폭발'

입력 2024-09-01 15:45   수정 2024-09-01 15:46

네이버 지도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필수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1일 네이버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어로 네이버 지도를 사용하는 일간 활성 사용자(DAU)의 지난달 평균치가 지난 동기 대비 약 30.8% 증가했다.

네이버는 구체적인 DAU를 대외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 기준 내·외국인 전체 DAU 지난달 평균치 약 689만4000명의 20%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 지도는 지난달 모바일인덱스 여행교통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티맵과 카카오맵, 카카오T, 카카오버스가 뒤를 이었다.

네이버는 외국인 이용자 증가에 대해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이후 누적 방한객이 늘어난 효과를 봤다고 짚었다. 여기에 앱 하나로 가볼 만한 곳을 탐색하고 목적지로 이동 경로까지 파악할 수 있는 편리함이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적 방한객은 911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6.8% 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가 발표한 '주요 여행 앱 동향 및 이용 현황 조사' 결과에서도 네이버 지도가 방한 외국인의 주요 여행 앱으로 떠올랐다는 점이 확인된다.

설문에 응답한 방한 외국인 여행객 중 교통 및 길찾기 서비스로 네이버 지도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한 여행객 비율은 56.2%로 절반을 넘었고 구글맵스(33.9%)보다 많았다.

한국 여행 시 가장 만족한 앱으로 '네이버 지도'(27.8%)를 꼽았고 '파파고'(9.9%), '구글맵스'(6.3%)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네이버 지도의 장점으로 △하나의 앱에서 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 검색 가능(54.2%) △이용하기 편리한 화면 구성(52%) △다양한 다국어 지원(43.4%) 등을 꼽았다.

네이버 지도는 2018년부터 외국인 사용자도 지도 서비스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국어(영·중·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지도 내 업체명, 주소, 업종(카테고리) 정보를 외국어로 탐색할 수 있고 도보·대중교통·내비게이션 등 길찾기 기능을 활용해 이동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다국어 지원 범위를 '플레이스' 상세 페이지 내 △영업시간 탭(홈·리뷰·정보 등) △편의시설 및 서비스(포장·예약·반려동물 동반·단체 이용 가능 여부 등) △가게의 특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키워드 리뷰' 등으로 확대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키워드 리뷰에서 나아가 텍스트 리뷰, 플레이스 필터도 다국어로 확인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할 예정"이라며 "외국인 사용자가 다른 사용자의 생생한 방문 경험을 참고하며 더 편리하게 네이버 지도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구글맵스의 활용도는 유독 한국에서 크게 떨어진다. 국가 안보 문제로 지도 데이터의 국외 반출이 금지되면서, 국내에 데이터센터가 없는 구글로선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제한이 따르기 때문이다. 국내 군 시설 등이 구글맵스의 해외 위성 사진에 그대로 노출되면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구글맵스가 한국에서는 국내 유사 서비스 업체들 대비 힘을 못 쓰는 이유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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