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증시, 中 8월 제조업 PMI 소폭 하락…넉달째 '수축'

입력 2024-09-01 17:30   수정 2024-09-02 00:42

지난주 중국 증시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3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68% 오른 2842.21에, 선전종합지수는 2.24% 상승한 1544.23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중국은 경기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넉 달째 ‘경기 수축’을 나타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제조업 PMI가 전월보다 0.3포인트 낮은 49.1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제조업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작년과 같은 ‘5% 안팎’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중국 당국은 소비재·생산설비 신형 교체 등 내수 진작 정책을 내놨다. 그러나 미국 등 서방 진영과 무역마찰이 잇따르는 데다 부동산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 전망치(5.1%)를 크게 밑돈 4.7%로 나타났다. 올해 성장률 목표 달성에 이미 빨간불이 켜졌다. 7월 중국 공산당이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열어 중장기 경제 대책을 내놨지만 둔화세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위안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 요인이다. 이달 미국의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위안화는 달러 대비 상승세로 돌아서 8월 한 달간 상승 폭이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위안 캐리 트레이드 잔액이 14조5000억위안에 달하는 만큼 위안화 강세 압력은 지속될 전망이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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