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주요 2차전지주는 일제히 반등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69포인트(0.25%) 오른 268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9.49포인트(0.35%) 오른 2683.8에 개장한 후 2671.56까지 밀렸다가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387억원, 158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도 흐름을 보이다 순매수로 전환했다. 기관은 4160억원을 순매도했다.
KB금융(2.1%), 신한지주(0.36%), SK하이닉스(0.17%), 삼성전자(0.13%)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2차전지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6.19%)은 약 5개월 만에 40만원대를 회복했다. 그 외 포스코퓨처엠(14.92%), POSCO홀딩스(5.88%), LG화학(5.75%), 삼성SDI(4.24%)도 강세를 보였다.
최근 약세를 보였던 화장품주도 '저가매수 기회'라는 증권가 분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한국화장품제조(21.57%), 코리아나(12.13%), 브이티(4.91%)가 일제히 급등했다. 화장품 대장주 LG생활건강(1.69%), 아모레퍼시픽(0.72%)도 올랐다.
이날 하나증권은 "K뷰티의 비중국 수요 확대 및 기업의 비중국 외연 확장 기조는 아직 진행 중"이라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또한 매력적인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5포인트(0.2%) 오른 769.2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19포인트(0.29%) 상승한 769.85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하락 전환하며 장 초반 764.17까지 밀렸다. 오후 1시 40분께 상승 전환하며 770선 턱 밑까지 올랐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개인은 홀로 131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6억원, 55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2차전지주는 돋보였다. 엔켐(12.01%)이 10% 이상 급등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8.02%)은 코스닥 시총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현재 시총은 17조7803억원으로 2위 알테오젠(17조1138억원)과의 격차는 약 700억원이다. 그 외 실리콘투(6.09%), 레인보우로보틱스(2.43%), HLB(0.45%), 삼천당제약(0.44%)이 모두 올랐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1원 오른 1338.6원을 가리키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연방 공휴일인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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