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슈프리마는 에티오피아 정부기관인 아디스아바바시 도시혁신기술개발국에 자사 지문 인식 출입통제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2일 밝혔다. 슈프리마는 기존 정부기관 근태관리 시스템과 이 솔루션을 연동해 사용자들이 더 빠르고 정확하게 출입인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은 “이번 구축 사례와 성과를 기반으로 아디스아바바 외 11개 지역에도 같은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슈프리마는 올해 에티오피아뿐 아니라 가나 중앙은행에 생체인증 기반 출입통제 솔루션을 수출했다.
2000년 설립된 슈프리마는 바이오인식 보안 분야 세계 1위를 다투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지문, 얼굴, 모바일카드 등 다양한 인증 수단으로 기업의 근태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형 유통사인 픽&페이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아프리카 49개국에 파트너를 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프리카는 출입통제 분야에서 지문인식 기술 도입이 초기 단계인 지역이 많지만 선거 관리와 신분증 발급 같은 공공 서비스에서는 활발히 사용되고 있어 사용자에게 친숙한 인증 방식”이라며 “사용자의 경험 확대와 디지털 인프라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금융, 교육, 의료 등 여러 산업 출입통제에 지문인식 기술 도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한철 슈프리마 대표(사진)는 “에티오피아 수주를 계기로 아프리카 시장 입지를 더 확고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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