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도요다 회장은 오는 10월 24~26일 방한해 도요타 국내법인 관계자 및 주요 딜러업체 대표들과 만난다. 12년 만에 한국을 찾는 도요다 회장은 2박3일 일정 중 정 회장과 비공개 회동할 예정이다. 글로벌 수소생태계 구축 작업에 힘을 쏟고 있는 현대차그룹과 도요타그룹의 이해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수소차와 수소연료전지 개발 등에 11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수소시장 개척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지난 6월 140여 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수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도요타도 최근 독일 BMW그룹과 ‘수소 동맹’을 맺는 등 미래 자동차·에너지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소산업 육성에 큰 관심을 둔 터라 두 회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자동차업계 거물의 만남인 만큼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자율주행차,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미래 사업을 둘러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진원/김재후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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