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3일 금호석유에 대해 "업종 내 차별화한 실적과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진명 연구원은 "상반기 강한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 이후 계절적 비수기와 정기 보수에도 하반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견조한 전방산업(타이어) 수요와 타이트한 공급으로 합성고무(SBR)·부타디엔(BR) 시장 환경의 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달 SBR 수출 가격은 원재료인 부타디엔의 하락 전환에도 상승 추세가 지속됐다. 이는 △공급 차질에 따른 천연고무(합성고무 대체재) 강세 △견조한 전방 수요(중국 타이어 고율 가동) △제한적 증설 등에 따른다는 설명이다. 원가 하향 안정화 속 우호적 수급 밸런스로 하반기에도 업황 호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NB 라텍스도 전방 재고 정상화에 따른 장갑 업체들의 가동률 상승으로 업황 개선세가 확대될 것"이라며 "NB 라텍스의 지난달 수출 가격은 연초 대비 24% 상승했고, 수출량은 2021년 5월 이후 최대치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 들어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와 더딘 중국 경기 회복세로 업종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상황"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은 0.7배(밴드 하단)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합성고무 시황 강세를 감안할 때 저평가 매력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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