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내년 예산안이 올해 대비 0.5%(120억원) 증가한 2조 6246억원 규모로 편성됐다고 3일 밝혔다.
내년도 산림청 예산안은 ‘모두가 누리는 가치 있고 건강한 숲’이라는 비전에 따라 △산림재난 대응강화로 국민 안전 확보 △임업·목재산업·산림복지전문업 지원강화 △산림을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 등에 중점을 뒀다.
우선 일상화·대형화되는 산림재난 대응을 위한 투자를 확대했다.
산사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산사태 우려 지역 기초조사를 3만3000개소에서 4만6000개소로 늘린다.
사방댐도 1886억원을 들여 510개소에서 1000개소로 대폭 확충한다.
산불 진화역량 강화를 위해 2대의 산림 헬기를 도입하고 16대의 국산 고성능 산불 진화 차를 실전 배치한다.
이상기후로 증가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확산 차단을 위해 피해 고사목 및 우려 목 방제에도 353억원을 지원한다.
산림청은 임업인·목재 산업체 지원도 강화한다.
산불 진화임도 확충을 위해 1574억원을 투입해 현재 임도 409㎞를 500㎞까지 늘린다.
친환경 미래산업인 목재산업 활성화를 위해 목조건축 실연사업을 12개소에서 24개소로 확대한다.
아이들이 목재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어린이 이용시설 목조화(20개소, 10억원)와 목공체험관(42억원)을 조성한다.
산림청은 임업인 소득·경영 안정 지원에도 나선다.
임업직불금(507억원)과 정책자금(신규대출 1200억원, 이차보전 방식) 및 임업인 육성(1060명, 11억원)을 지원하고 임업 경영체 등록(50→54억 원)과 잔디 경작지 객토 지원을 확대(4→23억 원)한다.
임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임업관측 조사 품목을 확대(6→8품목, 호두·오미자)하고 임산물 유통자금(밤·대추 189t, 3억원)을 지원한다.
임산물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푸드테크 기술개발(10억원, 총 67억원)과 디지털 기반 우수 종자 생산 공급 기술개발(16억 원, 총 113억원) 연구사업도 신규로 지원한다.
산림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투자도 강화한다.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 이행을 위해 조림지 관리(15만ha, 1,445억원) 및 큰 나무 가꾸기 사업을 추진(1만5000ha, 154억원)한다.
가리왕산 등 산림복원 사업을 확대(267→347억원)하고, 산림복원 기술개발과 교육을 위해 전문기관인 국립산림생태원 건립(17억원, 총 400억원)을 추진한다.
산림생물 다양성 보전·복원 지원 확대를 위해 산림보호구역 지정·관리(55억원)와 산림 생물종 연구를 확대(144→157억원)한다.
우수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림관광 활성화를 위해 동서 트레일(20㎞, 7억원)과 거점센터(충북 보은·경북 울진, 67억원)를 조성한다.
산림복지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를 신규(10억원)로 운영하고 늘봄학교 활성화를 위해 숲교육 강사양성(300명) 등을 지원한다.
국립자연휴양림 이용수요를 고려해 신규 휴양림 조성(3개소)을 추진한다.
산림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산림 공간정보에 대한 통합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41억원, 총 103억원)하고 농림 위성을 활용한 산림특화연구를 확대(56→66억원)한다.
산림정책을 뒷받침하고 산림 분야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기초연구(410→424억원)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국가산림자원조사 및 임가 경제조사 등 산림통계 구축(113억원)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산림정책에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시는 전국의 220만 산주, 54만 임업·목재산업·산림복지전문업 종사자를 비롯한 모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라며, “2025년 예산을 통해 ‘모두가 누리는 가치 있고 건강한 숲’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5년도 예산안은 국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대전=임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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