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공사비 증액에 합의했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반포 1·2·4주구 조합과 현대건설은 6개월여에 걸친 협상 끝에 최근 공사비를 3.3㎡당 548만원에서 792만5000원으로 증액에 합의했다. 당초 현대건설에서 제시한 3.3㎡당 829만원보다 37만원 낮은 액수다.
앞서 현대건설은 올해 초 조합에 총공사비를 기존 2조6363억원에서 4조776억원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하며 조합과 공사비 협상을 이어왔다. 이번 합의로 총공사비는 2조6363억원에서 3조8958억원으로 48% 늘어나게 된다.
조합은 오는 10일 대의원회의, 28일 조합원 총회 의결을 거쳐 공사비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총회 의결 후에는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을 의뢰해 공사비를 추가적으로 절감한다는 구상이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는 재건축을 통해 기존 지상 5층, 2120가구에서 최고 35층 50개 동, 5002가구로 늘어난다. 지난 3월 착공했고 2027년 11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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