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투자조직 D2SF가 북미에 기반을 둔 한인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두 곳에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 투자받은 기업은 3차원(3D) 콘텐츠를 제작하는 클레이디스와 패션 특화 AI 개발 스타트업 예스플리즈다.
클레이디스는 3D 캐릭터와 모션을 생성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한 업체다. 3D 모델링부터 뼈대를 만드는 리깅, 3D를 움직이게 하는 모션까지 AI로 자동 생성한다. 타깃 시장은 중소형 게임 스튜디오다. D2SF는 “북미 경쟁사들과 비교해 3D 품질이 압도적으로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예스플리즈는 패션 상품 검색·추천에 최적화한 AI 모델을 개발했다. 기존의 상품 추천 AI는 대부분 텍스트 기반 모델이다. 이와 달리 예스플리즈는 텍스트, 이미지, 스타일을 모두 학습한 멀티모달 AI를 구축했다. 상품 태깅, 위젯, 분석 툴까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해 글로벌 패션 플랫폼을 공략하고 있다. W컨셉, 코오롱몰, 한섬 등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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