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수방사·인천 계양…'수도권 알짜부지' 4000가구 쏟아진다

입력 2024-09-03 17:42   수정 2024-09-04 03:18

수도권 3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이달 인천 계양지구에서 아파트가 공급된다. 서울에선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부지를 비롯해 관악구 남현지구, 영등포구 신길15구역 등 역세권 공공주택이 나온다. 수도권 ‘알짜 입지’에서 4000여 가구(총가구 기준)가 쏟아지는 만큼 공급 부족 불안을 잠재울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노른자위 지역에서 약 4000가구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고 3일 발표했다. 인천 계양지구 A2블록(전용면적 59~84㎡, 747가구)과 A3블록(전용 55㎡, 359가구)이 3기 신도시 본청약의 스타트를 끊는다.

사전청약 물량을 제외하고 새로 공급하는 물량은 300가구 정도로 예상된다. 부적격 처리자 등이 늘어나면 신규 공급분이 더 많아질 수 있다. 2021년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는 A2블록 전용 84㎡ 기준 4억9400만원이었다. 최근 원자재 가격, 금융비, 인건비 등 공사비가 뛰어 실제 분양가는 더 오를 공산이 크다. 입주는 2026년 예정이다. 3기 신도시 ‘2호 본청약’은 내년 상반기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3기 신도시 연내 착공 물량은 약 1만 가구다.

한강변에 역세권 입지를 갖춘 동작구 노량진동 수방사 부지 263가구(전용 59㎡)도 이달 집주인을 찾는다. 사전청약 당첨자를 제외한 신규 물량은 39가구로 예상된다. 수도권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9호선 노들역이 가깝다. 단지 안에 여의도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 등이 들어선다. 작년 6월 사전청약에서 공공분양 역대 최고인 28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는 8억7225만원(전용 59㎡)이었다. 인근 시세를 고려할 때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8년 입주가 목표다.

국토부는 또 4일 관악구 남현지구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기로 했다. 도심 내 노후 군관사(4만3000㎡)를 재건축해 공공주택 400가구 등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지하철 4호선 남태령역을 이용해 서울 강남까지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2026년 착공해 2027년 분양하는 게 목표다.

영등포구 신길15구역도 같은 날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한다.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과 7호선 신풍역이 인접해 있다. 공급 물량이 2300가구로 많은 편이다. 2028년 착공해 2029년 분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배성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국민이 원하는 곳에, 원하는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했다. 지구 지정 절차를 밟는 물량과 사전청약 당첨자 몫을 제외하면 당장 신규 공급하는 물량이 많지 않아 부동산 시장 안정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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