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이 데이터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인톡은 자체 데이터셋과 분석능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금융 빅데이터 지원사업, AI 데이터바우처 사업, D-테스트베트 사업 등의 데이터사업을 통해 인톡만의 자체 금융 AI 엔진을 새롭게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시장과 고객의 니즈를 분석,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인톡은 금융 데이터 기반의 AI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유인창 대표(33)가 2022년 11월에 설립했다. 유 대표는 “인톡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생의 주인으로 살기 위해 금융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에너지를 관리해 주는 회사”라며 “사회 초년생, 중장년 등 금융소외 계층부터 고소득 전문직, 자산가까지, 개인 맞춤형 시뮬레이션 기반 AI 재무설계 및 전문가 매칭이 가능한 금융 데이터 기반의 핀테크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경제적 경험과 지식이 부족한 청년에게는 재무적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은퇴를 앞둔 중년 또는 파이어족에게는 은퇴 후의 현금흐름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시각화하여 스스로 더 나은 경제적 판단을 돕습니다. 또 인공지능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통해서 수많은 금융사의 상품 비교뿐만 아니라 정부나 지자체의 복지 및 아동-청년-교육-노후 생활자금 마련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돈에 대한 고민을 줄이고 삶에 더욱 집중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인톡을 창업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낮은 합계출산율과 높은 노인 빈곤율이 가장 심각한 나라입니다. 인톡은 사람들이 더 이상 막연한 돈 걱정에서 벗어나 스스로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통해 인류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고자 팀으로 집중 몰입 성장하고 있습니다.”
인톡은 기존 B2C 모델에서 가지고 있던 개인 재무 데이터셋과 금융 데이터 분석엔진을 고도화해 B2B AI 금융 챗봇으로 피봇팅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특히 금융위 산하 한국핀테크지원센터의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위탁테스트 제도에 선정되어 금융사와 협업하여 기존 금융소비자의 효용을 증가시키고자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유 대표는 인톡의 강점으로 ‘데이터 분석 능력과 AI 보안’을 꼽았다. “금융에서의 데이터는 프라이버시와 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인터넷 정보를 학습한 생성형 AI로는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이에 인톡은 ‘생성형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개인정보 보안 처리 시스템 및 이를 활용한 개인정보 보안 처리 방법’에 관한 특허를 출원하는 등 자체 생성형 AI 엔진을 정보유출 걱정 없이 고도화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융 상품에 대한 소개와 질의응답 등 단순 챗봇 기능뿐 아니라 고객 맞춤형으로, 민감한 데이터 보안에 대한 걱정 없이 재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인톡의 강점입니다.”
인톡은 이에 그치지 않고 신사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핀테크를 만드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아직 제품화 단계는 아니지만 특허-기술 개발과 AI 인력 확보를 비롯하여 이미 49개국에 시장테스트를 마쳤고 실제 글로벌 고객의 반응을 통해 제품을 고도화하는 과정에 있다. 유 대표는 “스케일업을 위한 끊임없는 가설 검증과 실행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인톡은 최근 프리시드 투자유치를 엑셀러레이터로부터 일부 받았고, 9월 제품 출시에 맞춰 본격적인 시드 투자유치를 시작, 11월까지 Deep-Tech Tips 운영사로부터 투자유치를 클로징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최근 첫 투자유치 일련의 과정을 겪으며 투자유치는 팀원을 구하는 것과 같다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투자자를 같은 운명을 가진 팀원이라 생각해야 함께 성공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계획대로 성장하고 팀이 강해지고 고객이 늘어나는 등의 과정을 공유하고, 관계를 쌓아 나가야만 실제 지속가능한 투자가 이뤄집니다. 인톡은 빠른 실행력과 7전 8기, 끈기의 팀 문화로서 실패를 필연으로 여기고 작은 성공들을 쌓으며 성장하고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입니다. 미리부터 준비해 관계를 형성해 나가고 성장을 공유하며 함께 윈윈 할 수 있는 투자사와 함께하고 싶습니다.”
인톡은 아이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2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에 뽑혔다. 서울핀테크랩은 서울시의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시설로 여의도(서울핀테크랩)와 마포(제2서울핀테크랩)에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핀테크와 블록체인 분야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한번 입주하면 최대 3년간 머무를 수 있다. 서울핀테크랩은 대기업 협력, 마케팅, 투자유치 등의 지원을 스타트업들에 제공한다.
“인톡은 제2핀테크랩을 통해 물심양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애로사항이 있을 때 적극적이고 빠르게 대응해 주는 점이 가장 도움이 됩니다. 또한 수시로 양질의 교육과 멘토링, 실질적으로 크고 작은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인톡은 2명의 PO를 비롯해 총 10명의 팀원이 함께 일하고 있다. 유 대표는 “각 분야 최고의 팀원으로 집중 몰입 성장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인재들이며 팀으로 하나 되고 있다”며 “우리는 각자 하루에 3가지 일만 한다.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일 3가지를 정하고 그것에 몰입하는 팀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팀의 목표와 일치하는 개인의 목표를 정하고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 또한 스스로 정합니다. 고민하고 생각하기보다는 행동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고 팀에 기여합니다. 또 저희 팀에는 서로에게 버프(buff)를 씌워주는 문화, 서로 감사를 표현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스타트업은 필연적으로 끝없이 실패하며 성장해야 하는 조직입니다. 결론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며 거듭된 실패 속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내야만 지속가능한 성공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행동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그렇기에 통상적인 성격의 조직문화를 만들어서는 해결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죽고자 하면 살 것’이라는 이순신 장군의 말처럼 냉혹한 현실을 인식하면서도 끝내 해낼 것이라는 낙관주의를 가져야만 새로운 업을 일으킬 수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에 공감하는 팀에 적합한 팀원을 영입하기 위해서도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유 대표는 “AI와 데이터의 시대를 리드하는 기업으로서 인톡은 글로벌 최고의 핀테크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돈 문제, 재무에 대한 걱정은 죽을 때까지 이어집니다. 이 문제는 국경도 없고 남녀노소 예외가 없습니다. AI는 인간의 노동시간을 줄여줄 것입니다. 이제는 잘 버는 것보다도 잘 쓰는 것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인톡은 전 세계가 돈 걱정 없이 자기 일에 집중 몰입 성장하는 세상을 꿈꿉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최고의 인재들과 함께 강력한 팀으로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그것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우리 팀은 해낼 수 있습니다. 가장 강한 리더십은 가장 강한 팔로우십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팀의 리더로서 앞으로도 최고의 인재를 영입해 함께 성장하고 팀-고객-투자자가 함께 부를 이루는 것이 사명입니다. 그것을 이루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인톡의 꿈도 이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설립일 : 2022년 11월
주요사업 : 재무설계 AI 금융 챗봇과 시뮬레이션
성과 : 2024 D-테스트베드 사업 선정(핀테크지원센터), 제 6기 DGB 피움랩 선정, 서울 제2핀테크랩 입주, 금융 빅데이터 지원사업 선정, 데이터바우처 AI 가공부문 선정, 오렌지플래닛 성장지원프로그램 선정, J커브·핀테크지원센터 엑셀러레이터 사업 선정, 2024년 핀테크 챌린지(핀테크 지원센터-카카오뱅크) 우수상 수상, 창성성장기술개발사업 R&D 선정추천 기업, JP모건 하이플라이어 프로그램 선정, 2024 핀테크 인턴십 지원사업 선정, 프리시드 투자유치 완료, 핵심특허 등록결정(AI 모델을 이용한 생애 주기에 따른 재무설계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 및 이를 이용한 재무설계 시뮬레이션 서비스 제공 방법), ICT 스마트 디바이스 공모전, KDB 스타트업 프로그램 본선진출, 금융규제 샌드박스 위탁테스트 매칭 체결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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