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텔게임즈는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김현기 대표(22)가 2023년 1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라텔은 작지만 강한 벌꿀오소리를 의미한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글로벌 게임 시장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는 게임 개발사”라며 “몸집은 작지만 강한 기백을 보이는 벌꿀오소리처럼, 상용화 게임을 개발하고 출시해 본 경험이 있는 소수의 전문가가 모여 넓은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라텔게임즈는 특허받은 신개념 퍼즐, ‘대칭성 퍼즐’을 활용해 다수의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 ‘스퀘어 퍼즐 프랜차이즈’를 개발하고 있다. 동시에 긍정적인 게임 개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자 인디 개발사를 지원하는 ‘담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칭성 퍼즐은 기존 시장에 출시된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퍼즐 방식이다. 두 개의 퍼즐 블록을 판 위에 대칭으로 놓아 3개 이상의 동일한 블록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빙고, 오델로와 같이 판을 채워가며 전략적으로 즐길 수 있는 형태의 퍼즐이다. 새로운 퍼즐의 개념을 대중화시키기 위한 캐주얼 퍼즐 ‘스퀘어 퍼즐’을 시작으로, 각 국가 권역 별 선호하는 퍼즐 장르에 맞추어 3개의 타이틀을 준비 중이다.
경쟁 게임을 선호하는 유럽, 중동 시장을 겨냥해 유저간의 대전 PvP에 중점을 둔 하이퍼 캐주얼 프로젝트 ‘스퀘어 마스터’는 오목이나 오델로처럼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의 대전 퍼즐게임이다. 두 플레이어는 같은 퍼즐판 위에서 대칭성 퍼즐을 플레이하며 서로 점수 경쟁을 하게 되며, 다양한 아이템을 사용하여 상대를 방해하거나 큰 득점을 노리는 식으로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다.
소셜 서비스 중심의 캐주얼한 퍼즐을 선호하는 북미 시장을 노린 Puzzle-Meta 프로젝트 ‘스퀘어 타운’은 미션을 클리어 할때 마다 꾸미기 아이템을 제공하는 2,000개 이상의 퍼즐 스테이지와 이를 플레이하여 얻은 꾸미기 아이템으로 나만의 공간을 꾸밀 수 있는 타운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스테이지 클리어 현황과 열심히 꾸민 타운을 소셜 서비스를 통해 친구들과 공유하고 함께 즐기는 소셜 기반의 캐주얼 게임이다.
‘스퀘어 하츠’는 개성적인 80종의 캐릭터를 수집하고, 퍼즐 전투를 플레이하여 성장시키는 형태의 수집형 퍼즐 RPG 게임이다. 전투를 통해 진행하는 메인 스토리와 다양한 일일, 주간 콘텐츠, 코어 유저를 위한 레이드와 타워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최근 캐릭터 IP를 필두로 한 수집형 RPG가 흥행하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타겟으로, 라텔게임즈의 오리지널 IP ‘스퀘어 하츠’의 특색있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 대표는 “라텔게임즈의 가장 큰 메리트는 역시 게임 자체의 독창성”이라고 말했다. “기존 시장을 점유한 3-match 등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의 퍼즐이 큰 호응을 얻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 ‘퍼즐 앤 드래곤’, ‘Two-Dots’ 등의 사례와 같이 독창적인 ‘대칭성 퍼즐’은 최근 3-match, merge류 양산형 퍼즐게임이 가득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확실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IP의 중요도가 나날이 커지고 있는 게임 시장에서 매력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는 ‘스퀘어 하츠’의 뚜렷한 어필 포인트다. 각자의 배경 스토리를 가진 80종의 캐릭터, 그리고 그 캐릭터들이 만들어 나가는 세계관과 스토리를 통해 라텔게임즈의 오리지널 IP를 구축하고, 나아가 애니메이션, 웹툰, 웹소설 등 IP 산업의 넓은 갈래로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
“각 타이틀에 따른 라텔게임즈만의 고유한 BM도 경쟁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메인 프로젝트 중 하나인 ‘스퀘어 하츠’를 예시로 들자면 수집형 RPG의 주요 BM인 캐릭터 뽑기 뿐만 아니라, 유저가 원하는 상품을 골라 직접 패키지를 구성하는 ‘편집 상점’, 평균값 내에서 리스트를 리프레쉬하며 필요한 아이템을 뽑을 수 있는 방식의 ‘그레이드 가챠’ 등 유저가 훨씬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고유 BM을 함께 구성하고 있습니다.”
라텔게임즈는 PlayX4, G-Star 등의 게임 전시회에서 유저들을 대상으로 게임의 테스트 버전을 시연하고 피드백을 수집하는 등의 오프라인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2023년과 2024년 PlayX4 및 G-Star를 통해 6000명의 테스트 피드백을 수집했으며 이를 토대로 올해 4분기에서 내년 1분기 중 출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2023년 창구 프로그램 5기에 선정된 후 구글 플레이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마케팅에 대한 인사이트를 확보했습니다. 올해 하반기 중 글로벌 퍼블리셔를 물색하여 본격적인 마케팅 및 출시 준비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문화산업으로 창업하여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감명을 주고 싶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청소년 미소 국가대표(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다양한 공모전과 창업경진대회에 나가며 창업을 준비해 왔으며, 해커톤과 같이 2박 3일간 밤을 지새워 게임을 만드는 대회, 게임잼에서 만난 팀원들과 비전을 공유하며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전시회에서 게임을 시연해 본 유저분이 ‘재미있다, 기대된다, 어서 출시했으면 좋겠다’ 같은 피드백을 남겨줄 때가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우리가 만들어낸 오리지널리티가 누군가에게 재미를 주었을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라텔게임즈는 김 대표를 포함해 총 9명의 멤버로 구성돼 있다. 멤버 전원 ‘십이지천’, ‘파이널 블레이드’, ‘던전 앤 파이터’, ‘피구왕 통키’, ‘수상한 메신저’ 등 상용화된 게임을 개발하고 출시해본 적 있는 전문 개발진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스퀘어 퍼즐 프랜차이즈의 타이틀 3개를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며 “특히 ‘스퀘어 하츠’의 경우 서브컬쳐 및 IP 시장으로의 적극적인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수의 차기작을 안정적이고 빠르게 개발하여 PC·콘솔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플랫폼과 국가에 구애받지 않고 독창적인 게임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내 라텔게임즈만의 영역을 확보해 나갈 예정입니다. 인디 개발사 상생 프로젝트인 ‘담비 프로젝트’ 또한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가며 지속해서 게임 개발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현재는 ‘니어드림’의 ‘만월의 저택’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한 지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개발사 지원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나가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제작 능력을 바탕으로 게임, 그리고 게임뿐만이 아닌 다양한 장르, 플랫폼에서 사람들에게 즐거움이라는 가치를 제공하며 대중문화의 트렌드를 이끌어나가는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라텔게임즈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3년 1월
주요사업 : 게임 콘텐츠 개발
성과 : 2023 창업진흥원 창구 프로그램 5기, 2023 Singapore ECHELON ASIA TOP 100, 2023 PlayX4 DEMODAY TOP 6, 2024 청년창업사관학교 14기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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