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태현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건물주가 됐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차태현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대지면적 192.6㎡(58.26평), 연면적 393.36㎡(118.99평)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다가구 주택을 74억원에 사들였다. 대지 3.3㎡당 1억2701만원인 셈인데, 지난 4월 계약하고 8월 30일 잔금을 치렀다.
대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차태현은 아내 최석은씨가 사내이사로 있는 ‘주식회사차앤최엔터테인먼트’ 법인 명의로 건물을 매수했다. 채권최고액은 57억3600만원으로 설정됐는데, 실제 대출 원금은 매매가의 65%인 47억8000만원으로 추정된다.
건물 매입가격인 74억원에서 대출 추정액 47억8000만원을 제하고, 취득세·법무비·중개비 등 부대비용 5.8%를 더하면 차태현이 건물을 사들이는데 들어간 현금은 30억5000만원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차태현이 매입한 건물은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이 도보 8분 거리인 역세권 입지다. 서쪽에 가로수길을 끼고 있고 북쪽으로는 재건축이 추진되는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가 있다.
매도자가 이 다가구 주택을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변경한 뒤 매각한 점을 감안하면 향후 신축해 상업용 건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신사동은 강남에서도 최상급지 상권으로 리테일, 오피스, 사옥 등의 임차 수요가 풍부해 공실 우려가 적다"고 평가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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