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구이용 한우 세트 대폭 확대…1인 가구 위한 소포장도 준비

입력 2024-09-04 16:00   수정 2024-09-04 16:01


최근 5년간 현대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추석 명절 선물 세트를 분석한 결과 한우 선물 세트 매출 비중이 해마다 높아졌다. 특히 지난해 추석엔 선물 세트를 구매한 소비자 10명 중 3명꼴로 한우 선물 세트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전체 추석 선물 세트 가운데 한우 선물 세트 비중이 5년 전 24.9% 수준이었으나, 매년 수요가 늘어 지난해에는 29.8%까지 높아졌다. 운반 및 조리의 번거로움 등으로 수산 선물 세트의 비중이 줄어든 대신 한우 선물 세트의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이라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한우 선물 세트의 선호도는 해마다 높아지고 있지만, 한우 선물 세트 부위별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5년 전에는 찜, 국거리 등의 선호도가 높았으나 최근엔 제사 수요 감소,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구이류 및 소포장 상품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현대백화점 추석 선물 세트 판매 기간 등심·안심·채끝 등 구이용(스테이크·로스) 부위로만 구성한 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68.1% 증가했다. 명절 상차림을 간소화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며 별도 조리 없이 굽기만 하면 되는 구이용 한우 세트의 인기가 높아진 것이다.

이런 트렌드를 감안해 현대백화점은 올해 추석 예약 판매 기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구이용 한우 선물 세트 물량을 30% 가량 확대했다. 간편하게 구워 상차림에 올릴 수 있도록 뼈를 제거한 구이 갈비(1㎏)와 갈빗살(0.5㎏ 2입)로 구성된 ‘한우구이 갈비 세트 난(蘭)’(55만원) 등이 대표 상품이다.

명절에 홈파티를 즐기는 1인 가구를 위한 한우 소포장 상품도 준비했다. 통상 450g 단위로 포장되는 일반 정육 상품과 달리, 200g씩 개별 진공 포장해 보관 및 조리가 편리한 게 특징이다. 대표 상품은 등심 로스(200g 2입), 채끝 로스(200g 2입), 안심 로스(200g 2입)로 구성된 ‘현대 한우 소담 매(梅)’ 등이다. 초고급 한우 선물 세트의 선호가 높아짐에 따라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300만원) 등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현대그린푸드의 철저한 품질 관리를 바탕으로 한우 선물 세트를 제작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식품위생연구소에서 한우 선물 세트 제작 과정별로 미생물, DNA, 작업장에서 사용하는 도마와 칼까지 검사한다. 냉장 한우 선물 세트에는 산소 85%, 이산화탄소 15% 비율로 섞어서 포장하는 ‘산소치환’ 방식을 도입했다. 산소치환 포장 방식은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하고 단백질의 산화 과정을 지연시켜 일반 포장보다 신선도를 두 배 이상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한우 선물 세트를 선보이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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