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타운포유, '음반 판매 데이터 미반영' 주장 하루 만에…

입력 2024-09-04 17:45   수정 2024-09-04 17:47


음반 판매 플랫폼 케이타운포유가 음반 판매량 집계 회사인 한터차트에서 판매량 데이터를 반영하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다.

케이타운포유는 "지난 2일 한터차트 반영과 관련한 입장문은 당사의 과잉반응으로 인해 벌어진 일로 전적으로 당사에게 책임이 있다. 한터글로벌에 불미스러운 이슈로 불편함을 드리게 됐으며, 한터차트의 공신력에 이의를 제기한 부분에 대해 정중하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케이타운포유는 지난 8월 28일 국내외 팬들이 구매한 아티스트들의 실제 판매수량 데이터(제품 바코드·수량)를 한터글로벌에 전송했으나, 한터글로벌 측에서 정당한 이유없이 이를 차트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항의하자 판매량을 확인한다는 명목으로 '구매자의 성별, 나이, 상세 주소, 회원식별자, 주문식별자' 및 운송장번호 등 민감한 개인정보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했으며, 이를 거부했다고 알렸다.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지키겠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자 한터글로벌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한터글로벌은 "케이타운포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에서 판매량 중복 집계 혹은 의도적인 수량 부풀리기 등의 '데이터 오염'이 의심되는 제보 및 정황이 있었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데이터의 집계를 일시 중단한 채 데이터 무결성을 확인할 수 있는 추가적인 정보를 요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터글로벌 역시 개인정보의 중요성에 대해서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 최소한의 정보만을 요청했으나, 불가피하게 일부 회원 정보가 포함돼야 했기에 NDA(비밀유지계약)을 전제로 정보 제공을 협의 중에 있었다"면서 "케이타운포유 측에서는 협력 요청을 거부하고 일방적인 공문을 발표해 심심한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아울러 현재 케이타운포유의 판매량 데이터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결국 케이타운포유는 고개를 숙였다. 회사는 "한터글로벌과 소통을 통해 정보 제공의 범위에 대한 오해임을 확인했고, 데이터 무결성에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전달 및 향후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약속했다"면서 "이번 사태는 당사의 오해와 과잉반응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기에 부디 각 기획사, 아티스트, 팬 여러분께서는 한터차트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의심하지 말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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