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스틸,"일본제철과 합병무산시 피츠버그 떠날 수도"

입력 2024-09-05 01:05   수정 2024-09-05 01:07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US스틸은 일본제철과 합병하는 과정에서 약속된 30억달러 규모의 공장 업그레이드 투자가 꼭 필요하며 이것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피츠버그를 떠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US 스틸 주가는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오전장에서 2.6% 상승했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US스틸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버릿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140억달러(18조원) 규모의 일본제철과의 거래를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의 대통령후보가 모두 반대함에 따라 인수거래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이같이 말했다.

버릿 CEO는 일본제철에서 온 자금이 일자리를 지키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자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거래가 공장을 살리고 회사 본사도 피츠버그에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전 날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는 US스틸이 미국의 지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발언했으나 이 거래를 파기하겠다고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으며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11월에 당선되면 이 거래를 종료시키겠다고 말했다.

미국 철강 노동자 조합은 이 거래에 반대하고 있다.US스틸은 이 날 피츠버그에서 직원들이 참석하는 회의에서 합병에 대해 홍보할 계획이다.

지난주 일본제철은 2026년말까지 시간당 근로자를 해고하지 않고 향후 몇 년간 US스틸의 노후공장에 대한 투자를 초기 제시한 금액의 두 배인 27억달러까지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US스틸 인수 제안을 더욱 업그레이드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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