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골드만 삭스는 카멀라 해리스가 이끄는 민주당이 이번 11월 선거에서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차지할 경우 향후 2년간 미국의 경제 성장이 큰 힘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전날 늦게 발표한 대선결과에 따른 미국 경제 보고서에서 트럼프가 승리하면서 분열되는 정부가 들어설 경우 내년 경제 생산량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는 주로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과 이민정책 강화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트럼프가 압승하거나 분열된 정부로 승리하면 관세와 엄격한 이민 정책에 따른 성장 타격이 긍정적인 재정 자극보다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25년 하반기 GDP성장률은 마이너스 0.5포인트로 정점에 도달하고 2026년에는 가라앉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골드만 삭스는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새로운 지출과 확대된 중산층 세액 공제가 법인세율 인상에 따른 투자 감소를 약간 상쇄하고도 남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 결과 법인세율 인상에 따른 GDP 투자가 약간 증가, 2025년에서 2026년 평균 GDP 성장률이 약간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골드만 삭스는 또 민주당 정부 하에서 일자리 성장이 공화당 정부보다 더 강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의 추산에 따르면 해리스가 집권하면 트럼프가 분열 정부에서 승리할 경우보다 일자리 증가율이 월 1만 개 정도 더 높아지고, 공화당이 압승할 경우보다 월평균 3만개 더 창출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인플레이션과 관련,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멕시코, 유럽연합, 중국 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대폭 인상되면서 핵심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해리스와 트럼프 간의 경쟁은 치열하며, 민주당이 전국 여론조사와 일부 주요 주에서 4%~7% 범위에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