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이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며 "개편되는 여연에는 전문 기능이 들어가는 만큼 김 의원의 전문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이 여연 부원장으로 임명되면, 유의동 여연원장과 함께 여연 개편·개혁 과정에 나설 전망이다.
김 의원은 당의 격차해소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지난 2일 출범한 국민의힘 격차해소위원회는 당 안팎에서 여연과 함께 '한동훈의 새로운 싱크탱크'로도 불린다. 한 대표는 지난 4.10 총선때부터 '격차해소'를 내세워 공약 개발에 반영해 왔다. 여당 내부에선 여연과 격차해소위원회가 한동훈표 공약들을 주도하지 않겠냐는 추측도 나온다.
조만간 여의도 연구원의 파트를 분리하는 조직 개혁도 단행될 전망이다. 한동훈 대표는 전당대회 출마 때부터 여연의 개혁을 약속해 왔다. 그는 당시 출마 선언문에서 "정책 중심의 유능한 보수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우리당의 정책 역량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며 "여의도연구원을 명실상부한 싱크탱크로 재탄생시키겠다"고 했다.
특히 여론 조사, 정책 개발, 청년 정책 개발 등 세 가지 파트를 기능별로 분리해 독립시키는 안을 제안한 바 있다. 당초 파트 별로 부원장을 선임하는 안도 거론됐으나 여연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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