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전문기업 더본코리아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유가증권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상장을 통해 3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3000~2만8000원으로, 최대 공모금액은 840억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10월15일~21일 5일간 진행하며, 같은 달 24~25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오는 11월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았다.
1994년 설립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을 비롯해 가정간편식(HMR), 가공식품, 소스 등의 제품을 제공하는 유통사업, 제주도의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을 영위 중이다.
더본코리아는 현재 25개 외식 브랜드를 통해 국내 약 2900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백종원 대표와 브랜드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활발한 외식사업을 펼치고 있다. 상장 후에도 가맹점과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유통사업에선 합리적인 가격을 특징으로 앞세워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홈쇼핑, 편의점, 오프라인 등의 채널을 통해 매출 증가를 꾀하고 있다.
최근엔 온라인몰 확대와 주요 온라인 유통채널 진출을 통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판매 채널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기업 간 거래(B2B) 판매 채널은 군대 및 기업 급식, 유통업체 원료 공급 등으로 저변을 확대 중이다.
호텔사업은 오픈 이래 현재까지 꾸준하게 90% 이상의 투숙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107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더본코리아는 상장 후 △가맹점과의 상생 △지역 개발 및 축제 △해외 시장 확대 △푸드테크 등을 통해 지속성장의 토대를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더본코리아는 창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가맹점과의 공고한 상호 협력이 있었기 때문에 외식과 호텔, 유통을 아우르는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상장 후에도 가맹점과의 상생은 물론 지역 개발, 해외 시장 확대 등에 힘써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글로벌 외식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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