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는 2월 인도 뉴델리에서 한국 취업을 희망하는 인도 개발자를 모집하기 위해 채용 설명회를 세 차례 열었다. 정부는 2월부터 매월 구인 기업도 모집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324곳이 신청했다. 이 기업 중 91곳이 395건의 면접을 봤다. 최종 30개 업체가 103명의 인도 개발자를 채용했다. 103명 중 98명은 한국에 오지 않고 인도 현지에서 원격으로 업무를 보고 있다.
이번 지원 사업으로 3명을 원격 채용한 벤처기업 M사는 “국내에서는 소프트웨어 중급 인력을 채용하기 어려웠는데 이번에 4년 차 인도 개발자와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뛰어난 업무 역량과 열정을 보고 한국에서 근무해 줄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번 인도 개발자 채용으로 개발자의 취업시장 판도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원격으로 근무하는 동남아시아 개발자로 대체할 수 있는 초·중급 개발자의 몸값이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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