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출전 여성 마라토너, 전 연인 방화로 사망

입력 2024-09-05 22:23   수정 2024-09-05 22:27


우간다 국가대표 여성 마라토너가 전 남자친구의 방화로 숨을 거뒀다.

최근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우간다 국가대표 마라토너인 레베카 쳅테게이(Rebecca Cheptegei, 33)가 4일(이하 현지시각) 심각한 화상으로 인해 병원에서 사망했다.

그는 지난 1일 전 남자친구가 그녀의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붙여 신체의 80%에 화상을 입었다. 이는 쳅테게이가 파리 올림픽 마라톤에 출전해 44위를 기록한 지 불과 몇 주 후에 일어난 사건이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우간다 국경과 가까운 케냐 서부 트랜스 은조이아 카운티에 있는 집에서 전 남자친구의 공격을 받았다. 그는 케냐의 우수한 시설에서 훈련하기 위해 최근 이사했다.

그의 부친은 "딸이 전 남자친구와 땅 문제를 놓고 다퉜다"면서 "그저 친구였을 뿐인데 왜 그가 내 딸의 물건을 빼앗으려 했는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전 남자친구가 이날 오후 집에 다른 가족이 없었을 때 몰래 들어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목격자에 따르면 말다툼 중에 전 남자친구가 쳅테게이에게 인화성 물질을 붓고 불을 붙였다"고 밝혔다.

한편, 전 남자친구도 신체 30% 화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그가 회복하는 대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