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월세가 가장 비싼 곳은 성균관대 인근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올해 2학기 개강을 맞아 자사 앱(응용 프로그램)에 등록된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 평균 월세와 평균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8월 기준 서울 주요 대학 인근 원룸 보증금 1000만원에 평균 월세는 6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59만9000원)보다 0.2% 오른 수준이다.
상승률을 살펴보면 성균관대 인근 지역 평균 월세가 올해 62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3만원)보다 9만원(17%)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한국외대 인근 지역 평균 월세가 6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뛰었고, 한양대 인근 평균 월세도 56만원으로 같은 기간 5.7% 뛰었다. 고려대 인근 월세 상승률은 4-3.6%, 경희대 인근 월세 상승률은 3.2%를 기록했다.
다만 가격 순으로 살펴보면 평균 월세가 가장 비싼 대학가는 이화여대 인근으로 평균 월세가 74만원에 달했다. 연세대 67만원, 한국외대 65만원, 경희대 64만원, 성균관대 62만원 등 순이었다.
주요 대학 인근 원룸 평균 관리비는 7만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7만1000원)보다 11% 급등했다. 평균 관리비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이화여대 인근 원룸이었다. 작년 8월 10만원에서 올해 동월 14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49% 뛰었다. 이어 한양대 인근이 5만원에서 7만1000원으로 42%, 서강대 인근이 4만원에서 4만9000원으로 22.5% 올랐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평균 월세는 보합세를 보였지만 평균 관리비는 10% 이상 오르면서 대학생 세입자들이 느끼는 부담은 더 커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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